한전 부지·용산 미군 부지는 내년부터 개발 본격화하기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2개 들어선다. 서울 강남의 한국전력 부지와 용산 주한미군 부지는 일정이 앞당겨져 내년부터 개발이 본격화한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관세청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인프라 및 기업혁신투자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25조원 이상의 투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2020년까지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1조원 규모의 대형 복합리조트 2개가 새로 조성된다. 정부는 복합리조트 최대 출자자의 외국인 지분비율(51% 이상)을 폐지해 국내 투자자도 최대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삼성 현대 등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누구든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르면 내년에 착공토록 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영종도 지역을 유력후보지로 꼽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한전 부지에 대해선 내년에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 등과 협의해 용도지역 변경, 건축 인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용산 주한미군 부지는 4월까지 개발 계획을 승인하고, 하반기에는 투자 착수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 3개, 제주 1개 등 총 4개의 시내면세점이 추가로 허용된다. 아울러 2017년까지 관광호텔 5,000실을 더 공급하기로 했다. 해양 관광지 개발을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세제 지원을 하는 해양관광진흥지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세종=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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