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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안전 해결"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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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안전 해결"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 나선다

입력
2015.0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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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3월부터

서울 동대문구가 국공립 어린이집은 물론 민간 어린이집도 참여하는 급식재료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 자치구 중 어린이집 식재료 공동구매에 나서는 것은 동대문구가 처음이다.

18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30일 어린이집 급식재료 공동구매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납품업체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이달 15일에는 모집에 참여한 식재료 공급업체 10곳을 대상으로 현장심사를 실시했으며, 추가 현장심사와 설명회를 거쳐 26일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과정은 모두 공개되며, 선정업체는 구 관내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33개소)을 비롯해 민간(76개소) 가정(107개소) 등에서 사용할 급식재료를 오는 3월1일부터 1년간 공급하게 된다.

구는 어린이집들이 급식재료를 개별적으로 구매하느라 인력과 비용을 낭비하면서 초래된 보육서비스 질 저하와 급식재료의 장기보관, 시설간 급식비용과 품질차이 등의 문제점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업체에 대한 공급실태 수시점검 및 평가 설문을 통해 연중 좋은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문제점은 바로 개선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급식재료 공동구매는 구립 어린이집 등 정부지원 시설의 경우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나, 민간 어린이집 등은 자율참여를 원칙으로 한다. 현재까지 공동구매 의사를 밝힌 민간ㆍ가정 어린이집은 총 40여개소다.

구는 특히 민간 어린이집 등의 공동구매 참여 비율을 높이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민간에 비해 국공립 어린이집 선호도가 크게 높아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가 사회문제로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민간 어린이집이 급식재료 공동구매에 참여할 경우 이미지 개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이 사업의 장점이 타 자치구에도 알려지도록 서울시 등과 협조해 사업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에 대해 느끼는 불안감 중 가장 큰 것이 먹거리와 최근 문제가 된 보육교사의 폭행 등 안전 문제”라며 “공동구매로 먹거리의 안전을 해결하고 더불어 폭력 없는 보육환경을 위한 해결책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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