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에서 17일 트럭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지나던 고속열차 유로스타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해저터널 운영업체인 유로터널은 이날 오전 북쪽 터널에서 연기 경보가 울려 영국과 프랑스 양방향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영국 켄트주 경찰 당국은 “이 연기는 화물용 열차에 실린 트럭에서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며 “탑승자 42명은 무사히 대피해 부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로터널에 따르면 화물용 열차는 이날 저녁, 여객용 열차는 18일 오전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18일에는 터널 두 곳 가운데 한 곳에서만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연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터널에서는 지난 2012년 11월에도 화물용 열차에서 불이 나 두 시간 가량 운행이 중단 됐고, 2011년에는 트럭에 불이 붙어 30시간 동안 열차 운행이 지연된 바 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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