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루츠 “두산 입단, 흥분된다”
두산 새 외국인 타자 잭 루츠(29)는 계약과 동시에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계약 발표가 나온 시점은 14일, 스프링캠프는 다음날 바로 시작됐다. 두산 관계자는 “루츠가 적극적으로 동료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그의 성격은 인터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루츠는 17일 “두산에 입단해 흥분된다.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궁극적으로 팀이 우승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또 “두산에 대해서도, 한국 야구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래서 더 동료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며 “한국뿐 아니라 우리 팀 문화도 잘 알고 싶다. 그런 부분들이 잘 어우러진다면 팀 성적에 보탬이 되는 부분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형 두산 감독은 루츠에게 적응 시간을 주고자 당장 무리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그간 다른 훈련 방식으로 시즌을 준비했기 때문에 “스스로 몸 상태를 잘 판단해 천천히 적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루츠는 연습 시간 30여분 전부터 가장 먼저 몸을 풀고, 동료들과 함께 뛰면서 이동하고 있다. 연습이 끝나면 공도 줍는다.
루츠는 “계약 과정에서 에이전트에게 힘과 장타력을 겸비한 3루수를 원한다고 들었다. 나 자신에게도 좋은 기회인 것 같아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며 “NC 에릭 테임즈가 한국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어느 리그이든 야구는 야구이기 때문에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물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 유니폼을 입은 앤드류 브라운은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타일로 클로이드(삼성), 조시 스틴슨(KIA)과도 인연이 있다”며 “이 곳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다. 두산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주고 있어 앞으로 함께 지낸 시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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