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허위 수출' 모뉴엘서 거액 뒷돈, 조계륭 전 무보 사장 구속 기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허위 수출' 모뉴엘서 거액 뒷돈, 조계륭 전 무보 사장 구속 기소

입력
2015.01.16 17:06
0 0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1조원대 허위수출’ 행각을 벌인 가전업체 모뉴엘에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뇌물수수 및 변호사법 위반)로 조계륭(61) 전 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을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사장은 박홍석(53ㆍ구속기소) 모뉴엘 대표로부터 모뉴엘의 여신한도를 늘려달라는 청탁과 함께 총 9,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

조 전 사장이 현직 때 저지른 범행은 2013년 5월 1,00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받은 게 전부다. 나머지 금품 수수는 조 전 사장 퇴임 이후 집중됐다. 그는 2013년 12월 자리에서 물러나자마자 모뉴엘 법인카드를 건네 받아 지난해 9월까지 134차례에 걸쳐 2,260만원어치를 사용했고, 모뉴엘 거래처 계좌에서 2,880만원을 송금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아예 현금 3,000만원을 직접 받기도 했다. 무보의 전관 출신임을 앞세워 활동한 전형적인 ‘관피아’(관료+마피아)였던 셈이다.

검찰은 2013년 중소ㆍ중견기업 육성사업인 ‘글로벌 성장사다리 프로그램’ 운영업무를 담당했던 황모(51) 당시 영업총괄부장, 황모(51) 당시 법무실장도 뇌물수수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박 대표로부터 각각 1,894만원과 801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과 박 대표를 연결해 줬던 정모(48ㆍ미국 도피) 전 영업총괄부장을 강제송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정우기자 woo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