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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역사 왜곡에 우려" 美의회조사국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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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역사 왜곡에 우려" 美의회조사국 보고서

입력
2015.01.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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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에서 참배에 나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에서 참배에 나서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의회조사국은 15일(현지시간) 미일관계와 관련된 보고서를 통해 역사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행보에 경계감을 표시했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은 “일본과 주변국과의 관계를 악화시켜온 역사문제가 전후 70주년을 계기로 한층 주목을 모으게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후 70주년을 어떻게 마주 볼지 국제 사회가 주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 올 여름 발표 예정인 담화를 비롯한 아베 총리의 언동이 지역 정세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 해 12월 총선에서 승리, 정권 기반을 굳힌 아베 총리가 미일관계 강화에 대한 대처를 두고 기대감을 갖는 반면 “중국과 한국간 역사적 증오를 증폭시켜 지역의 안전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오키나와현 지사선거, 나하시 시장선거, 총선 등에서 후텐마 미 공군기지의 헤노코 이전에 반대하는 후보가 당선된 것을 언급하며 “그들의 일체가 된 저항이 (기지) 이전을 지체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인 납북문제를 둘러싼 북일 협의와 관련, 보고서는 “대다수 전문가는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는 것에 회의적이며 북일관계의 진전은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기술,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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