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2ㆍ8 전당대회 당권 도전자인 박지원 의원은 15일 천정배 전 법무장관의 ‘제3신당’ 합류 가능성과 관련, “신당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나는 천 전 장관과 비교적 가까운 사이”라며 “본인이나 주위 분들과 대화해보니 그렇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들 하더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전대 이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천 전 장관의 언급이 탈당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새정치연합이 국민 기대와 많이 어긋나 있기 때문에 반성의 계기로 삼자는 말씀으로 이해한다”며 “천 전 장관은 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우리와 함께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탈당해 ‘국민모임’에 합류한 정동영 전 상임고문의 전망은 전혀 달랐다. 그는 기자에게 최근 광주에서 천 전 장관과 만난 사실을 전하며 “신당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지금은 너무 빠르다’는 게 천 전 장관의 생각”이라며 “그래도 이미 말을 내뱉은 이상 안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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