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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 맨몸으로 ‘죽음의 암벽’ 1,000m를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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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 맨몸으로 ‘죽음의 암벽’ 1,000m를 올랐다

입력
2015.01.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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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요세미티 국립공원 엘 캐피탄 암벽 ‘돈 월’ 코스 마침내 정복

30대 미국 청년 두 명이 전설의 난코스인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 암벽 중 일명 ‘돈 월’(Dawn Wallㆍ동트는 벽)코스를 맨손으로 정복하는 성공했다. AP연합뉴스
30대 미국 청년 두 명이 전설의 난코스인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 암벽 중 일명 ‘돈 월’(Dawn Wallㆍ동트는 벽)코스를 맨손으로 정복하는 성공했다. AP연합뉴스

30대 미국 청년 두 명이 전설의 난코스인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엘 캐피탄 암벽 중 일명 ‘돈 월’(Dawn Wallㆍ동트는 벽)코스를 맨손으로 정복하는 성공했다.

케빈 조거슨(30)과 토미 코드웰(36) 두 사람은 15일(한국시간) 도전을 시작한지 19일 만에 엘 캐피탄 동쪽 벽 ‘돈 월’코스를 밝고 정상에 도달했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암벽 등반을 시작한 두 사람은 안전 로프나 보조 장치가 전혀 없는 ‘프리 클라이밍 스타일’로 고지를 밟았다. 해발 2,307m에 수직 높이가 약 1,000m에 이르는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인 엘 캐피탄은 전 세계 암벽 등반가들의 꿈의 무대다. 엘 캐피탄 암벽은 1958년 인간의 등정을 처음으로 허용한 뒤 지금까지 100여개의 루트가 개척돼 있다. 하지만 못과 로프의 도움을 받지 않고 맨손으로 암벽의 틈새를 붙잡고 오르는 프리클라이밍 스타일에 성공한 경로는 10여 개밖에 없다. 이중에서 일명 ‘돈 월’코스는 난공불락 미지의 영역으로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았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오후 3시 25분에 정상에 도착한 두 사람은 그들을 기다린 가족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함께 축배를 들었다.

특히 과거 부상으로 한 손가락을 잃은 코드웰은 9개의 손가락으로 등반에 성공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날카로운 바위에 찢겨 피가 흐르는 두 손에 테이프와 강력 접착제까지 사용하며 등정을 이어갔다. 코드웰은 4시간마다 자명종이 울리도록 해놓고 손에 특수 로션을 발라가며 도전을 지속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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