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이 역사 문제 등에 관한 자국의 견해를 국제사회에 더 효과적으로 전하도록 국제방송 신설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날 국제정보검토위원회 회의를 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난징(南京) 대학살 등에 관해 자국이 주장하는 것과 다른 정보가 국제사회에 널리 퍼지고 있다며 이런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이달 말 개원하는 올해 정기국회 회기 중에 한국·중국의 홍보 전략이나 국외 일본 공관을 이용한 홍보 확대 등을 논의하고서 국제방송 설립에 관해 결론을 낼 계획이다.
일본은 외국을 상대로 하는 영어 국제방송으로 ‘NHK 월드(NHK국제방송)’를 운용하고 있으나 정부가 활용하기에는 ‘언론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여러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방송을 만드는 안이 대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자민당 국제정보검토위원회 위원장은 14일 회의에서 “어떤 형태로 상대국가에 정보가 전달되는지에 주목하면서 정확한 것을 제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격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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