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슬람 과격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프랑스의 유일한 항공모함인 샤를드골호를 중동에 보내기로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14일 프랑스 남부 톨롱항에 정박한 샤를드골호 선상에서 “이라크내 IS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모함을 중동에 파견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재 상황에서 우리의 항모를 그곳에 보내는 것은 정당하다”며 “항모는 동맹군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미국 주도의 동맹군에 참여해 지난해 9월부터 IS에 대한 공습을 실시하고 있다. 사를드골호는 라팔 전투기와 공격용 잠수함 등을 거느리고 걸프 해역으로 출발하게 된다.
올랑드 대통령은 IS의 등장 계기가 된 시리아 내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응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나는 시리아에서의 학살을 멈추게 하고 극단주의자들이 더 많은 근거지를 얻지 못하도록 막는데 필요했던 시간에 국제사회가 행동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계속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파리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유대인 4명을 사살한 아메디 쿨리발리는 사건 뒤 공개된 동영상에서 자신을 IS소속이라 소개하며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인 사이드 쿠아치, 셰리프 쿠아치 형제와 테러를 공모하고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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