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사실상 마무리
지난해 말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성사시킨 한화그룹이 새해에도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석유화학 계열사인 포장재 전문기업 한화폴리드리머의 필름시트 사업부와 코팅막재 사업부를 희성전자에 4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폴리드리머의 컴파운드 사업부는 한화케미칼과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해 매각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12월 초 본입찰을 거쳐 12월 말 우선협상을 시작한지 2주 만에 이뤄졌다.
한화는 지난해 석유화학과 태양광, 첨단소재를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한 후 한화첨단소재의 건자재 사업부문과 한화드림파마를 매각했으며, 방산 및 화학분야 4개회사를 삼성에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 측은 “폴리드리머 매각으로 사업재편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희성그룹은 전자와 화학분야의 부품 및 소재사업에 특화된 중견기업으로 구본능 회장이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이며, 아들인 구광모 LG 상무가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됐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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