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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차세대 소재 연구에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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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차세대 소재 연구에 ‘날개’

입력
2015.01.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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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백종범 교수
UNIST 백종범 교수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 연구를 선도해온 UNIST(총장 조무제) 연구단이 그래핀의 한계를 뛰어 넘는 차세대 소재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사업에 선정돼 연구에 탄력이 붙게 됐다.

UNIST는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백종범(48ㆍ사진) 교수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의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 연구)’에 선정돼 9년간 최대 73억원의 연구비를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백 교수는 ‘차원조절 유기구조체 연구단(Center for Dimension-Controllable Covalent Organic Frameworks)’를 맡아 그래핀의 한계를 극복할 유기물 구조체 개발에 나선다.

그래핀은 현재 반도체에 쓰이는 실리콘(Si)보다 전도도가 100배 이상 높고, 강도가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면서도 휘어지기 때문에 ‘꿈의 신소재’라 불린다.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기 어려워 반도체 소재로 활용되지 못했다.

연구단은 그래핀이 가지고 있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래핀을 능가하는 유기물 구조체를 제조하고, 이를 반도체 소자와 광전자소자, 자성체, 에너지 저장 및 변환소재로 응용하기 위해 연구한다.

백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기존 그래핀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UNIST가 차세대 재료분야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 연구)’은 창의적 아이디어 및 지식을 지닌 연구자를 발굴해 세계수준의 우수 연구리더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부터 지원받는 연구자로는 UNIST 백종범 교수와 ‘복잡계 연구단’을 이끌 서울대 강병남 교수가 선정됐다.

한편 UNIST는 그래핀을 발견한 공로로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 맨체스터대 교수를 2011년 석좌교수로 영입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인 가운데 노벨과학상 수상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필립 하버드대 교수도 석좌교수로 2012년 영입해 관련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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