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하와이서 우승 실패 6위
병역 문제로 고민에 빠진 배상문(29ㆍ캘러웨이)이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ㆍ7,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1∼3라운드 동안 선두권을 유지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PGA 투어 우승을 노렸던 배상문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6위에 머물렀다.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배상문은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배상문은 후반 들어 버디 4개를 잡았지만 선두를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선수 중에는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이 돋보였다. 3라운드까지 중위권에 머물던 노승열은 마지막 날 5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 공동 1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5년 첫 대회의 우승컵은 연장전에서 지미 워커를 제압한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에게 돌아갔다. 워커와 합계 21언더파 271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간 리드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네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14만 달러(12억3,000만원)다. 1990년 8월5일에 태어난 리드는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이어 네 번째로 만 24세에 PGA 투어 4승을 올린 선수가 됐다.
배상문과 노승열은 15일 하와이 와이알레이 컨트리 클럽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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