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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야당 부주석 한때 체포… 민주화 시위 손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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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야당 부주석 한때 체포… 민주화 시위 손보기 나서

입력
2015.01.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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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 경찰이 2017년 홍콩 행정장관 후보를 사실상 친중국 인사로 제한한 중앙 정부에 반발해 일어난 거리 점거 민주화 시위의 핵심 인사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다.

홍콩 경찰은 12일 야당인 공민당(公民黨)의 타냐찬(陳淑莊) 부주석을 소환 조사한 뒤 불법 시위를 부추긴 혐의로 체포했다고 홍콩 애플데일리 등이 전했다. 경찰은 찬 부주석을 당일 밤 석방했지만 기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콩 민주화 시위가 지난달 15일 막을 내린 뒤 시위 주도자가 경찰에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특히 이달 중 베니 타이(戴耀延) 홍콩대 법대 교수 등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의 공동 대표 3인과 지미 라이(黎智英) 애플데일리 창간인, 조슈아 웡(黃之鋒·18) 학민사조(學民思潮·중고생 단체) 위원장, 알렉스 차우(周永康·24) 학생연회(學生聯會·대학 학생회 연합) 비서장 등 시위 주도자를 소환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중 일부에겐 21일까지 경찰서로 출석할 것을 이미 통보했다.

민주화 세력은 대규모 집회로 맞설 계획이다. 범민주파 시민단체인 민간인권진선(民間人權陣線)은 다음 달 1일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 공원에서 거리 행진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인권진선은 이 행사에 최소 5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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