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횡령 수배 중인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사기 혐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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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횡령 수배 중인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사기 혐의까지

입력
2015.01.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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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투자금 5억원 빼돌려"

김우종, 투자 사기 혐의로도 피소

개그맨 김준호(39·사진)씨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수억원대의 횡령 사건이 일어나 소속 연예인들이 출연료 등을 받지 못하게 됐다. 코코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수배 중인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김우종(52)씨가 투자 사기 혐의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모(42ㆍ여)씨는 12일 김씨와 김씨의 아내 한모(52)씨를 사기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김씨에게 속아 5억5,000여만원을 뜯겼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피해자 윤씨에게 국내 프랜차이즈 A사를 공동으로 인수,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법인을 새로 만들어 A사의 주식 65%를 13억원에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하자는 것이었다.

윤씨는 마침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던 차여서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 대표인 데다 서울대를 나와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씨가 사기꾼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윤씨는 지난해 8, 9월 두 차례에 걸쳐 5억5,000만원을 송금했다.

미국에 거주하느라 A사 인수작업을 김씨에게 모두 맡겼던 윤씨는 얼마 뒤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아챘다. 김씨는 주식을 팔기로 한 A사 주주들에게 3억1,200만원만 송금하고 2억3,800만원을 빼돌렸다. 게다가 A사의 주식을 매입할 신설 법인은 김씨의 아내 한씨가 대표로 있는 사이버머니 중개회사였다.

사실을 파악한 윤씨가 지난해 10월 유용한 돈을 돌려달라고 하자 한씨는 윤씨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A사 주주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해외로 도주했다. 김씨도 곧이어 코코엔터테인먼트 공금을 챙겨 미국으로 달아났다. 현재 김씨와 한씨는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윤씨는 “김씨가 겉보기와 달리 사채 빚이 많았다. 사채업자들의 독촉에 시달려 닥치는 대로 돈을 끌어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삿돈 횡령도 이런 이유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달 초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김씨를 지명수배하고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김씨의 횡령으로 경영난에 빠진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이국주, 김대희, 유민상 등 소속 개그맨들과 계약을 해지한 상태다. 현재 이 회사에는 김준호 공동대표와 일부 경영진만 남아 있다.

장재진기자 blan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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