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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객 인터스텔라, 아카데미 전초전에서 무관 굴욕

입력
2015.01.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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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이후드' 작품상 등 3관왕

남우주연상 호킹역 에디 레드메인

골든글로브 3관왕에 빛나는 '보이후드'의 주역들. 왼쪽부터 패트리샤 아켓, 로렐라이 링클레이터와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부녀, 엘라 콜트레인, 이선 호크.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골든글로브 3관왕에 빛나는 '보이후드'의 주역들. 왼쪽부터 패트리샤 아켓, 로렐라이 링클레이터와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부녀, 엘라 콜트레인, 이선 호크.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영화 ‘보이후드’가 1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3관왕을 차지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는 한 소년이 어른으로 자라는 과정을 12년간 촬영해 완성한 영화로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비롯해 뉴욕ㆍ샌프란시스코ㆍ워싱턴ㆍ보스턴ㆍ오스틴ㆍ시카고ㆍ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내 주요 평론가협회상을 휩쓸었다. ‘보이후드’에서 주인공 소년의 어머니로 출연한 패트리샤 아켓과 링클레이터 감독은 이번이 첫 골든글로브 수상이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2월 열리는 아카데미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리며 영화와 TV시리즈 부문을 시상한다. 영화는 크게 드라마와 뮤지컬ㆍ코미디 두 부문, TV시리즈는 드라마와 뮤지컬ㆍ코미디, TV영화ㆍ미니시리즈 세 부문으로 나뉜다. 영화 뮤지컬ㆍ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V시리즈 부문은 ‘어페어’(드라마), ‘트랜스페어런트’(뮤지컬ㆍ코미디), ‘파고’(TV영화ㆍ미니시리즈)가 차지했다.

영화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을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과 ‘스틸 앨리스’의 줄리앤 무어가 수상했고, 영화 뮤지컬ㆍ코미디 부문 남녀주연상은 ‘버드맨’의 마이클 키튼과 ‘빅 아이즈’의 에이미 애덤스가 받았다. 감독상과 함께 드라마ㆍ뮤지컬ㆍ코미디를 통틀어 한 작품에게만 시상하는 각본상은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외 3인에게 돌아갔다.

외국어영화상은 지난해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리바이어던’이 차지했고, 애니메이션 작품상은 ‘드래곤 길들이기2’가 받았다.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인터스텔라’는 음악상(한스 치머) 단 한 개 부문에 오르는 푸대접을 받았는데 이마저도 ‘사랑에 대한 모든 것’(조한 조한슨)에 밀렸다. 주제가상은 ‘셀마’에서 ‘글로리’를 부른 존 레전드가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직간접적으로 소니 해킹사건과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을 규탄해 눈길을 끌었다. 시상식에서 공로상에 해당하는 세실 B.드밀상을 수상한 조지 클루니는 턱시도에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문구가 적힌 배지를 달고 등장했고 캐시 베이츠와 다이앤 크루거도 “내가 샤를리다”라는 문구가 적힌 휴대전화나 종이를 들고 시상식에 입장했다. 테오 킹마 HFPA 회장은 “북한에서 파리까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누구와도 맞설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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