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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조업체 올해 매출 증가 ‘기대’

입력
2015.01.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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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조업 CEO 72.6% “목표는 보수적 책정”

부산상의(회장 조성제)는 12일 섬유ㆍ신발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고 전자ㆍ전기, 자동차부품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등 올해 부산 주요제조업의 업종별 전망 조사결과를 발표 했다.

조사대상 업종은 신발ㆍ섬유,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6개 업종이며, 업종별 매출액 상위 50개체를 조사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응답한 업체는 215개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부산 주요제조업체의 매출액 전망치는 19조2,273억으로 나타나 지난해 18조6,078억원에 비해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금년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와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전방수요산업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심리적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신발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11.0%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자ㆍ전기 5.3%, 자동차부품 3.1%, 조선기자재 2.7%, 화학 2.5%로 나타났다.

섬유ㆍ신발업종은 신발 원부자재의 수출 증가와 고부가 섬유제품에 대한 수요 회복 등으로 내수(10.9%)와 수출(11.0%) 모두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된다. 전자ㆍ전기업종도 선박용 및 고에너지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와 해외 발전설비 프로젝트 관련 부품의 수출 증가를 전망했다.

자동차부품도 완성차 생산증가와 해외 현지공장의 수요증가로 매출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며, 그 동안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기자재업도 국내 조선소의 수주회복과 경영정상화로 매출이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철강업은 전년대비 0.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6개 조사대상업종 중 유일하게 매출전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은 산업전반의 경기침체로 수요 부진이 금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215개 조사업체의 지난해 총 고용인원은 3만958명이었으며, 올해 고용전망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사업체의 올해 고용인원은 3만921명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2%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한편 기대심리가 반영된 매출전망과는 달리 조사 기업 CEO들의 올해 사업계획 목표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응답 기업 CEO의 대다수인 72.6%가 ‘2014년과 동일한 경영성과를 유지하겠다’고 응답해 금년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반면 ‘공격적 사업계획으로 목표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CEO는 20.0%였으며 ‘사업 목표를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기업도 7.4%로 나타났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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