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특집-저격의 순간 누가 숨겼나(KBS1 밤 10.00)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쏜 세 발의 총탄이 일본의 초대 총리이자 당대 동북아의 거물 정치인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쓰러뜨렸다. 이 저격의 순간이 한 러시아인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그러나 현재 이 동영상에는 단 네 개의 장면만 담겨있다. 이토가 탄 열차가 하얼빈역으로 들어오는 장면, 사람들이 그를 기다리는 장면, 저격 직전으로 보이는 순간, 그리고 안 의사가 저격 후 끌려가는 모습이다. 정작 안 의사가 이토를 쓰러뜨린 결정적 순간은 쏙 빠져 있다. 제작진은 일본이 100여 년 전 이 러시아인에게 거액을 주고 동영상을 사들였고 동영상 원본이 당시 극장에서 일본인들을 상대로 상영됐던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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