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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원조 영재’ 신진서(15)가 3년 연속 ‘최강 영재’ 자리를 지켰다. 신진서는 11일 벌어진 제3회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입단 동기 신민준(16)에 불계승,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는 2013년 제1회 대회 때는 순위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제2회 대회에서는 역시 결승 3번기에서 신민준을 2대0으로 꺾었다.
상변 흑돌을 지금 바로 움직이는 건 무리다. 예를 들어 ‘참고1도’ 1, 3은 4, 6으로 막혀서 잘 안 된다. 그래서 박정환이 1, 3으로 사석작전을 시도했다. 상변을 포기하고 대신 중앙을 크게 장악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박시열이 4부터 8까지 최강으로 버티자 흑도 사정이 급해졌다.
한데 9, 11 때 12가 너무 심했다. 맛은 조금 나쁘더라도 그냥 ‘참고2도’ 1로 참아두는 게 정수였다. 박시열은 13 때 14, 16으로 차단해서 흑을 다 잡아버리려는 생각이지만 백의 포위망에 워낙 약점이 많아서 생각처럼 잘 될 것 같지 않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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