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딸은 아직 못 찾아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해상에 추락했던 에어아시아기 탑승 한국인 3명 중 2명의 시신이 인양됐다.
11일 외교부,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지난 9일 자바해 해상에서 남녀 시신 2구를 인양했다. 인도네시아 당국과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 등은 치과 기록 및 옷차림 대조 과정을 거쳐 인양된 시신이 한국인 선교사 박모(37)씨 부부인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함께 실종됐던 박씨 부부의 11개월 된 딸은 발견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시신 운구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유가족들은 남은 실종자 1인에 대한 수색 진행 상황 등을 봐가며 향후 시신 운구 일정 등을 정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편이 자바해 벨리퉁섬 인근에서 교신이 끊긴 뒤 추락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한국인 3명을 포함,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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