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제역 차단 ‘10일 작전’돌입
충북도가 구제역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10일 작전’에 돌입했다.
도는 11일 “이날 현재 구제역 예방접종이 마무리됨에 따라 면역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는 향후 10일이 구제역 차단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됐다. 20일까지 방역에 온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18곳인 통제 초소를 225곳으로 대폭 늘려 양돈농장 별로 차단 방역을 실행할 계획이다.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곳까지 통제초소를 설치해 10일 동안 특별 운영한다는 것이다.
또한 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조를 이뤄 5개 축산농가를 전담하는 것도 시행한다. 전담공무원들은 양돈농장을 관찰하면서 해당 농가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방역을 돕는 역할을 한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가축이 있을 경우에는 추가접종을 독려하는 일도 수행한다.
충북도는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에서 36개소의 거점소독소를 설치, 운영중이다. 광역방제 차량 등 소독차량 39대를 총동원해 구제역 발생농장 주변과 양돈 밀집지역을 순회 소독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3일 진천군의 대기업 계열 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뒤 지금까지 모두 23곳에서 구제역이 잇따랐다. 이날 현재 2만 3,020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박재명 도 동물방역팀장은 “앞으로 10일 동안 도내 모든 축산농가 길목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구제역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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