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군산에 있는 꽃동산 지역아동센터는 다양한 연령대 아이와 청소년이 함께 추억을 새겨가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역아동센터에 다니기 시작해 이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아이들은 어느덧 고등학생이 돼 자연스레 어린 동생을 챙기며 선생님 노릇까지 해내고 있다.
친구와 선생님을 가족이라 이야기하는 아이들은 함께 한 시간 동안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된 만큼 지역아동센터는 아이들에게 더 큰 의미로 잡았다. 대부분 지역아동센터가 빠듯한 운영비에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아이들이 이곳에서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건, 많은 이의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재능 기부를 통해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해주는 분부터, 4년째 아이들의 안전한 귀가를 책임져주고 있는 자원봉사자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아이들이 자라난다. 2014년 마지막 날, 아이들은 그동안 전하지 못한 마음을 꺼내고 직접 고른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진다.
꽃동산 지역아동센터는 2015년 새해 첫날부터 삼삼오오 모여 분주하다. 요양원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떡국을 대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서툴지만 정성을 담아 음식을 준비한다.
꽃처럼 예쁜 마음의 아이들이 모인 꽃동산 지역아동센터 이야기는 12일 오후 5시 30분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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