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가 함께 한중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뒤 중국 중앙 정부와 지방이 공동으로 한중산업단지를 추진하긴 처음이다.
양이항(楊依杭)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 부국장은 9일 “한중 FTA가 정식으로 서명되면 양국간 투자와 무역은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과 원저우시가 공동으로 원저우시에 한중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중산업단지는 원저우경제기술개발구와 어우장커우신구 안에 마련된다. 중국은 이곳에 스마트전기, 패션, 완성차 제조, 의료 설비, 자동차 및 기계 장비 제조 산업 등을 유치하길 희망하고 있다. 자오뎬린(趙典霖) 원저우시 부비서장은 “한국 기업들을 최우선시할 것이며, 애로 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무료 원스톱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와 원저우시는 이를 위해 오는 15~17일 원저우시에서 ‘2015 한중산업협력 정상회의’도 연다. 개막식엔 한중 200여명의 귀빈들이 참석하며, 회의 기간 원저우한국산업단지 계약식도 체결된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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