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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경륜 박진감 높아진다

입력
2015.01.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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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2015 시즌이 2일 광명스피돔에서 개막했다. 경륜은 올해를 대중스포츠로서 초석을 다지는 ‘재도약의 해’로 선언하고 경주품질 제고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2015-01-08(한국스포츠)
경륜 2015 시즌이 2일 광명스피돔에서 개막했다. 경륜은 올해를 대중스포츠로서 초석을 다지는 ‘재도약의 해’로 선언하고 경주품질 제고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2015-01-08(한국스포츠)

경륜이 지난 2일 광명스피돔에서 올 시즌 2,100경주 대장정을 시작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올해를 ‘경륜 재도약 원년’으로 선언하고, 경주품질 제고와 경기력 향상, 고객 공감형 마케팅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정체기를 맞은 경륜이 올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질적, 양적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올해 경륜의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일부 경주운영 규칙이 변경된다. 우선 경륜 스타그룹인 슈퍼특선급이 기존 14명에서 7명으로 줄고 기어배수도 최대 3.93으로 제한됨에 따라 선수들의 경기력은 물론 경주전술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연말 정기승급심사에서 슈펴특선급 14명 중 이명현 인치환 등 7명이 일반특선으로 강등되고 박용범 이현구 김동관 박병하 김주상 이욱동 김민철 등 ‘빅 7’ 만이 슈퍼특선급을 유지하며 최고 선수들 간의 자존심 싸움에 불을 지폈다. 슈퍼특선급은 대상경주에 자동출전권이 부여되는 등 경륜 최정예 선수의 영예를 얻게 되며 등급심사는 연 2회 실시된다.

또한 올 시즌부터는 기어배수도 최대 3,93을 넘을 수 없다. 이는 선수들이 기어배수를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근력만을 키우는 부작용을 막고 지구력과 순발력 등 사이클 선수로서 균형적 훈련을 위한 조치다.

기존 경륜경주와 함께 선두유도원 없이 출발부터 경쟁이 시작되는 3주회 보통경주도 7월부터 시범 실시된다. 경주의 가장 핵심 요인인 경기력 강화를 위한 상금체계도 개편된다. 지난해 3일차에 집중했던 상금을 올해는 1~3일차 고르게 분배한다. 여기에 매 회차 급별 3일 연속 1~3위 선수에는 성적상금 외에 별도 포상금도 지급해 선수들이 1일차 예선부터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경륜 팬들에게 제공하는 선수관련 정보도 자세해진다. 올 시즌부터는 출주표에 선수들 간의 전년도 상대전적과 함께 동반입상 내역도 제공함으로써 팬들이 선수들 간의 우열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륜관계자는 “최근 경륜은 다양한 볼거리 확대, 유사사업과 경쟁으로 정체기를 맞고 있다. 올해는 경륜이 재도약할 중요한 해인만큼 혁신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륜은 12월 27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총 50회 150일간 개최된다. 설 연휴(2월 20~22일)와 추석명절(9월 25~27일) 기간에는 휴장한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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