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8일 동해와 서해에서 해상 전투단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의 올해 첫 실전훈련으로 동ㆍ서해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훈련에는 해군 1함대와 2함대 소속 함정과 해상작전 헬기(링스) 등이 참가했다. 1함대가 주관한 동해 훈련에는 울릉도 남방 해상에서 기함인 양만춘함(3,200톤급), 호위함 마산함(1,500톤급), 초계함 남원함 및 원주함(1,000톤급) 등 수상함 4척과 링스헬기 1대가 참가했다. 해상 무력시위 기동에 이어 훈련에 참가한 전 수상함의 함포 사격과 링스헬기의 기관총(K-6) 사격에 이어 적 잠수함을 격멸하기 위한 폭뢰가 투하됐다.
2함대가 주관한 서해 훈련에는 태안 서방 해상에서 기함인 을지문덕함(3,000톤급)과 호위함 제주함(1,500톤급), 초계함 제천함과 영주함(1,000톤급), 유도탄고속함 지덕칠함과 조천형함(400톤급), 고속정편대 등 수상함 10척과 링스헬기 1대가 참가했다. 서해 해상전투단 훈련 역시 해상 무력시위 기동, 링스헬기 기관총 사격, 수상함 함포 사격과 대잠 폭뢰 투하 등 실전과 유사하게 진행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함정, 항공기의 전투체계와 전투탄의 성능을 확인하고 장병들의 무기 운용능력을 검증하는 등 실제 전투상황에서 사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실전적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