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말 발생한 자국 탈영병의 중국 주민 살해 사건과 관련, 중국 측에 유감을 표시했다고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7일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 후 해당 사건의 처리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번 사건은 개별 형사 안건으로, 북중 양국이 모두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훙 대변인은 “사건 발생 후 중국 경찰은 즉각 검거 작전에 나섰으며 체포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범인은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고 설명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북한 측에 항의(교섭)했으며 북한은 해당 사건 발생에 유감을 표시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양국 주관 부문이 법에 따라 후속 조사와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맞댄 중국 지린(吉林)성 허룽(和龍)시 난핑(南坪)진 난핑촌에서는 지난해 12월 27일 북한군 무장 탈영병 한 명이 민가를 돌며 주민 4명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중국 공안에 검거됐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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