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넥센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올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의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스포팅 뉴스'(Pittsburgh Sporting News)는 7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의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예측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매체는 개막전에서 강정호의 원 포지션이기도 한 유격수 자리는 조디 머서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루수 닐 워커가 머서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3루수에는 조시 해리슨이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순은 1번 해리슨(3루수), 2번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3번 앤드루 매커천(중견수), 4번 워커(2루수), 5번 페드로 알바레스(1루수), 6번 그레고리 폴란코(우익수), 7번 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 8번 머서(유격수)로 짜일 것으로 봤다.
아울러 게릿 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A.J. 버넷, 찰리 모튼, 밴스 월리가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LG 트윈스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광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제프 로크 등과 함께 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개막전 25인 로스터에서 야수 8명, 선발 투수 5명, 불펜 투수 7명을 제외한 나머지 벤치 멤버 5명은 트래비스 스나이더, 코리 하트, 크리스 스튜어트, 앤드루 램보, 숀 로드리게스가 채울 것으로 봤다.
이 매체는 강정호를 벤치 멤버 5명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강정호가 피츠버그와 계약한 뒤 탄탄한 공격력과 함께 안정된 수비력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벤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는 포스팅(비공개 입찰) 최고응찰액 500만 2천15달러(약 55억 원)를 적어낸 피츠버그와 오는 21일 오전 7시까지 입단 협상을 진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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