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4연패 탈출로 분위기 쇄신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제물로 4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3-0(25-17 25-18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9승12패ㆍ승점 31)은 4위로 올라섰다. 5위 한국전력이 3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중위권 다툼을 계속했던 현대캐피탈이 승점 30점 고지를 먼저 돌파했다. 최근 한국전력과의 임대 트레이드 무산과 연패가 겹치면서 분위기가 뒤숭숭했던 현대캐피탈은 14일 치를 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에 앞서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다.
모처럼 현대캐피탈의 공ㆍ수가 조화를 이룬 경기였다. 쌍포 문성민(29)과 케빈 레룩스(26ㆍ프랑스) 모두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두 선수는 각각 21점과 18점을 책임졌다. 여오현(37)은 14개의 디그 중 1개만 놓치고 모두 성공시키며 공격수들을 뒷받침했다.
국내 선수들만 뛴 우리카드는 레프트 용동국(24)이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용동국은 2세트 후반 코트에 나서 11득점을 뽑아냈다. 62.50%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로 연패에 지친 팀을 위로했다. 4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시즌 19패(2승)째를 기록했다.
앞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0(25-22 25-16 25-16)으로 완파하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25점을 책임진 데스티니 후커(28ㆍ미국)와 각각 13점을 보탠 박정아(22), 김희진(24) 등 삼총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헤일리 에커맨(22ㆍ미국)과 호흡을 맞춘 GS칼텍스는 2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첫 세트를 내준 뒤 승기를 잡지 못한 채 2, 3세트를 9점차로 내줬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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