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뻔한 홍보는 이제 그만 모바일 쇼핑광고는 튀는 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뻔한 홍보는 이제 그만 모바일 쇼핑광고는 튀는 중

입력
2015.01.06 20:00
0 0

‘아디다스 아니라면 모두 다 아디오스, 온 가족 모두 식탁 앞으로 동원, 또 가고 싶어져서 앙코르인가 봅니다.’

홈쇼핑 GS샵이 모바일 응용소프트웨어(앱)에서만 볼 수 있는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 운동화, 동원의 만두, 앙코르와트 여행상품의 광고문구다. 기존에 보이던 ‘OO%할인’ ‘시즌오프’등 가격 할인이나 기능, 브랜드 이름을 강조한 식상한 문구들은 찾아볼 수 없다. GS샵은 지난해 11월부터 TV홈쇼핑 작가 출신 카피라이터 4명을 모바일 광고문구를 전담하는 인력으로 배치해 모바일 쇼핑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많게는 하루에 150개, 1주일에 약 1,000개의 문구를 쓴다.

모바일 광고 전담인력을 둘만큼 모바일 쇼핑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는 방문객의 마음을 잡으려면 긴 설명보다 간결하면서도 재미있는 문구를 통해 상품을 표현하는 게 상품을 클릭하게 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홈쇼핑사들은 소셜커머스나 일반 온라인쇼핑에 비해 TV방송을 통해 재미와 쇼핑을 결합하는 노하우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이런 장점을 모바일 홈쇼핑에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GS샵 뿐 아니라 모든 홈쇼핑 업체들이 올해 화두로 모바일을 꼽고 있다. GS샵의 지난해 3분기까지 모바일 취급액은 4,7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증가했다. 전체 취급고에서 차지하는 모바일 비중도 19.2%로 인터넷의 19%를 넘어섰다. GS샵은 지난해 모바일에서 7,500억원의 취급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올해 목표는 이보다 2배 많은 1조5,000억으로 잡았다.

CJ오쇼핑의 모바일 취급고도 지난해 3분기 누적 4,016억원을 올린 데 이어 한 해 동안 전년대비 2배 증가한 6,400억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급고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도 19%로 인터넷(18%)를 바짝 뒤쫓고 있다. CJ오쇼핑은 보이는 자동응답서비스 도입하는 등 손님의 구매율을 높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에서 지난해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대비 60%늘어난 4,8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매출이 온라인 매출에 거의 근접해 올해는 역전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에서도 같은 기간 모바일 매출은 70% 성장한 1,720억원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상품을 홈쇼핑 판매 방송처럼 동영상으로 제작해 서비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