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동물원 사육사 수십 명이 클립보드와 자신을 좋아 하지 않는 동물을 달래기 위한 간식을 들고 185㎏ 수컷 고릴라부터 작은 가위개미 같은 곤충까지 850여 종 약 1만9000마리의 동물들의 개체수 조사에 나섰다. 사육사는 개미 등 매우 작은 동물은 집단으로 세지만, 그 외 동물은 마리로 기록한다. 동물의 개체수 조사에 나선 사육사 및 관리자들은 수족관 속 암초와 산호 속 모든 물고기를 빨리 세야 하고 다람쥐원숭이, 미어캣처럼 무리를 이루어 사는 동물들도 중복집계가 가능해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영국의 모든 동물원은 동물원 운영 허가 조건에 따라 매년 개체수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 자료는 국제 동물 개체수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돼 동물원 운영과 멸종위기종 번식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데 이용된다. 정리=박주영 blues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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