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이 연말연시 극장가를 장악했다.
윤제균 감독이 연출한 국제시장이 개봉 21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제시장 투자ㆍ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6일 오전 8시 현재 누적 관객수 800만 3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800만 관객을 돌파한 시점이 번방의 선물(1,281만 1,213명)보다 나흘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국 최초 재난 영화 해운대(1,132만 4,433명)를 제작했던 윤제균 감독은 복귀작 국제시장을 통해 또다시 1,000만 관객 돌파에 도전한다. 윤 감독은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만든 영화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쟁과 월남전 등 한국 근현대사를 소재로 삼은 국제시장은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장영남(42)은 이날 SBS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 스쿨에 출연해 “주변 분들이 내게 할매 스타일이라면서 할매 분장이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한다”면서 “부모님도 친구들도 할머니 분장이 거슬리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러면 칭찬 아니냐? 다행이다”고 말했다. 장영남은 국제시장에서 흥남 철수 때 남편을 잃고 부산에서 3남매를 키운 덕수(황정민) 어머니 역을 맡았다.
극장이 없는 지방자치단체인 경기 가평군은 10일부터 이틀 동안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국제시장을 상영한다. 가평군은 군민의 문화 욕구를 총족시키고자 영화 상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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