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자문위원 등 해외 선진업체 벤치마킹 나서
현대자동차 노사가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유럽 선진업체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노사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등 총 15명이 6일부터 9일간 독일, 프랑스를 방문해 유럽 선진기업들의 임금제도를 직접 조사, 현대차 임금체계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기간 독일과 프랑스의 사용자연합 단체 등을 방문할 예정이며, 독일 아우디 임금관리부서 팀장 간담회 등을 통해 유럽 자동차업체의 임금체계 변화 추이와 구성 사례를 살펴보기로 했다. 또한 유럽의 임금 전문가인 독일 튀빙겐대학 베르너 슈미트 교수와의 미팅을 통해 현대차 임금체계의 개선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의 이번 해외 벤치마킹은 지난해 9월 임금교섭 별도합의에 따른 것으로, 통상임금 문제의 근본 원인이 되는 복잡한 수당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임금체계 개선에 함께 나서기로 하고 해외 임금제도 벤치마킹 등 심도 깊은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체계 개선 문제는 통상임금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 짓는 중요 사안”이라며 “해외 선진업체의 임금제도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종업원의 고용도 함께 보장할 수 있는 합리적 임금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현대차의 상여금과 휴가비 등 6개 항목에 대한 통상임금 포함 여부에 대한 선고가 예정돼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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