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독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간한정 웹사이트 ‘무라카미가 있는 곳’을 운영키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이번 인터넷 개설은 무라카미가 지난해 11월 출판사 신초샤(新潮社)에 제의해 이뤄진 것으로, 독자들이 무라카미에 대해 특별히 질문이나 상담하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인터넷에 올리면 무라카미가 대답하는 형식을 띤다. 사이트를 통한 질문은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이며, 무라카미가 대답한 내용은 3월말까지 웹사이트에 공개될 예정이다. 무라카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고양이나 프로야구팀 야쿠르트 스왈로즈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무라카미가 웹사이트를 통해 독자들과 대화에 나선 것은 2006년 이후 9년만이다.
무라카미는 1990 년대에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무라카미아사히도(村上朝日堂)’를 마련, 독자들과 교류를 한 적이 있으며, 2002년 소설 ‘해변의 카프카’ 출간 당시 기간 한정 웹사이트를 운영, 전 세계 독자들의 질문 1,220여개에 답변한 적이 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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