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해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5일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인들을 상대로 “세계경제의 미래를 한 발 앞서 내다보는 안목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적극적인 투자와 과감한 혁신으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새해 각계의 신년 인사회 중 재계를 행선지로 택해 올해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가 경제활성화임을 강조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관련기사 17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1960년대 경공업과 70년대 중화학공업, 80~90년대 IT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업들은 성장의 벽에 부딪힐 때마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제적 투자로 이를 극복해 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흔히 ‘경제는 심리’라고 하는데, 그간 위축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모든 국민 사이에 ‘신명나게 다시 뛰자’는 심리가 확산되어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마음껏 투자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가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이란 인식을 갖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30년 성장의 기틀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투자 호소에 방점을 찍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지분투자 방식으로 신성장산업의 투자위험을 분담하는 30조원 규모의 투자촉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투자 리스크가 높은 신성장산업과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15조원을 직접 투자하고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민간이 투자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큰 틀 안에서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재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라고 말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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