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내 완성차5사 지난해 사상 최대 895만대 팔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내 완성차5사 지난해 사상 최대 895만대 팔았다

입력
2015.01.05 14:43
0 0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사상 최대인 894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자동차 내수시장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의 861만972대보다 3.9% 늘어난 894만5,252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작년보다 5.8% 늘어난 145만8,311대였으며, 수출은 3.5% 증가한 749만1,441대였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 496만3,456대, 기아차 304만1,696대, 한국GM 63만363대, 르노삼성 16만9,854대, 쌍용차 13만9,883대 순이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두 업체를 합친 판매량은 5.9% 증가한 800만5,152대로 연간 판매실적 800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에서는 도요타, 폭스바겐, GM, 르노닛산에 이어 다섯 번째로 800만대를 넘어섰다.

전년 실적과 비교해서는 르노삼성이 29.6%나 늘었고 기아차와 현대차의 판매량도 각각 7.6%, 4.9% 증가했다. 반면 수출감소로 타격을 입은 한국GM과 쌍용차의 판매량이 각각 18.9%, 2.0%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완성차 5사 모두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침체의 늪에 빠졌던 내수시장 규모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내수는 2011년 1.5% 증가한 이래 2012년 -2.2%, 2013년 -0.2%로 줄곧 하락세였다.

먼저,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그랜저 등의 판매 증가로, 기아차는 모닝, K3, K5의 판매 호조로 각각 6.9%, 1.6% 신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차가 없었던 쌍용차는 기존의 코란도 스포츠와 뉴 코란도C의 약진에 힘입어 7.9%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고, 한국GM는 말리부 판매량이 69.6% 늘어나면서 전체 판매가 2.2% 증가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르노삼성이다. 내수부진으로 최근 3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낸 바 있는 르노삼성은 QM3와 QM5의 판매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며 연간 판매량이 2013년 6만27대에서 2014년 8만3대로 33.3%나 증가했다. 특히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돌풍을 일으킨 QM3가 성장을 견인했다. QM3는 당초 판매 목표량인 8,000대를 훌쩍 넘긴 1만8191대가 팔려나갔다.

내수시점 점유율을 살펴보면 현대ㆍ기아차가 79.1%(현대차 47.1%, 기아차 32.0%)를 기록,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수입차의 공세에 밀린 나머지 전년의 80.0%보다는 약간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어 한국GM 10.6%, 르노삼성 5.5%, 쌍용차 4.7% 순이었다.

수출실적은 업체별로 성적이 갈렸다. 르노삼성은 위탁 생산하는 닛산 로그의 투입으로 수출량이 26.6% 늘어난 것을 비롯해 현대차(4.6%)와 기아차(8.7%)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한국GM(-24.0%), 쌍용차(-10.0%)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철수로 수출주문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고 쌍용차는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의 환율불안으로 해외판매 물량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공세 속에서도 신형 쏘나타, 신형 카니발, 신형 쏘렌토 등 신차 출시 효과와 각 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판촉 활동에 힘입어 얼어붙었던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올해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등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이 출시되면 내수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