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귀농ㆍ귀촌 활성화 역점 추진사업인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센터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사업비 80억원을 투입, 자양면 보현리 일원 4.3㏊의 부지에 체류형 주택단지와 교육시설, 실습농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비 귀농인들은 이곳에서 일정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체류하면서 농업 창업에 필요한 이론교육, 실습 등을 받게 된다.
영천시는 이번에 귀농ㆍ귀촌인 유치 실적과 남부권 귀농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수행 능력, 지자체 관심도 등에서 높은 배점을 받아서 경합했던 전북 부안군과 전남 장흥군을 따돌리고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2009년 귀농지원조례를 제정한 영천시에는 2008년∼지난해 7년간 2,003호 3,637명이 귀농ㆍ귀촌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농업부문의 후계인력 확보, 타산업 분야의 경험인력 유입으로 농식품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이라며 “귀농ㆍ귀촌인이 체감할 수 있는 농정 추진으로 농업소득 1조원 시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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