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늘고 의욕도 강해
금연 성공 사례 늘어날 듯
지난 1일부터 담뱃값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보건소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금연교실에 애연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목포시ㆍ무안군보건소에 따르면 올 들어 담뱃값이 오르고 금연구역이 모든 음식점(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으로 확대되는 등 흡연규제가 대폭 강화됨에 따라 금연열풍이 일고 있다.
최근 무안군보건소의 경우 금연교실 방문자수가 하루 평균 20여명이 이르고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에 무안보건소는 평일 시간이 빠듯해 금연상담실을 이용하지 못한 흡연자를 위해 이달 말까지 휴일에도 상담하고 있으며 남악보건지소에서도 수요일마다 금연교실을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업인 실용교육과 연계해 1,000명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금연을 원하는 10인 이상 모임장소에는 이동 금연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무안군보건소 박미경 건강증진 담당은“금연에 성공한 사람에게 우산과 쟁반 등 고급선물을 드리고 있다”며“앞으로 ‘건강 100세 버스’ 운영과 함께 순회 금연교실을 열어 금연희망자를 적극 도울 방침이다”고 말했다.
목포시보건소 금연교실에도 지난달부터 하루 50여명이 찾고 있을 정도로 금연바람이 불고 있다. 이전까지 이용객은 하루 10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목포보건소는 이달부터 금연상담실을 확대 운영하고 니코틴 보조제와 금연껌 등을 이용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목포보건소 문선화 건강증진과장은“새해가 되면 매년 금연을 생각하는 사람이 평소보다 많았지만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금연열풍이 불고 있다”며“올해는 금연열풍이 평소보다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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