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ㆍ레버쿠젠)이 2015 호주 아시안컵 개막(1월9일)을 앞두고 현지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4일 아시안컵 참가국을 소개하는 특집 기사에서 손흥민을 한국의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이 신문은 “손흥민은 은퇴한 박지성(34)의 지위를 이어받은 한국의 간판스타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이적료가 가장 비싼 선수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주간지 선 헤럴드는 아시안컵에서 주목해야 할 5명의 선수를 지목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다. 선 헤럴드는 “손흥민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독일 유학파 출신으로 굉장히 성공한 사례에 속한다”면서 “함부르크를 거쳐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는 등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이제 22세에 불과한 선수다. 아시안컵을 포함해 앞으로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선 헤럴드는 최근 불거진 손흥민의 이적설도 비교적 상세히 전하면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닌 선수인지 강조했다. 이 신문은 “손흥민은 지난 몇 주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적료로 무려 3,800만 달러(420억)가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일요일판 지면에 아시안컵 16개 참가국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손흥민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이 신문은 “손흥민은 굉장히 위험한 선수다. 레버쿠젠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이나 넣으며 소속팀을 16강으로 이끈 주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 리그 5골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5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골 등 총 11골(3도움)을 기록하며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손흥민은 2013~14시즌에 작성한 개인 최다인 12골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