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올해 가입자 2,0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을 기준으로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1,921만8,790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자(회사)별 가입자 현황을 보면 KT가 815만명으로 절반에 육박했고, SK브로드밴드(SKT 재판매 포함)가 478만명, LGU+가 301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여러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터넷망에 가입한 수는 316만명으로 나타났다.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신규 가입자 증가세는 둔화한 상태지만 최근 수년간 1인ㆍ단독가구가 증가하며 신규 가입도 꾸준한 편이다.
지난해 초고속 인터넷 월평균 신규 가입자수는 4만3,000명 정도로, 현 추세라면 2016년 하반기에는 전체 가입자수가 2,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KAIT 관계자는 “인터넷 가입이 포화상태로 가입자 증가율이 미미하다”면서도 “1인, 단독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입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1998년 6월 두루넷의 케이블모뎀 서비스로 시작됐다. 1999년 4월에는 하나로통신이 세계 최초로 ADSL 서비스를 개시했고 한국통신이 같은 해 6월 ADSL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적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에 뛰어들었다. 연간 가입자수 현황을 보면 서비스를 시작한 이듬해인 1999년 37만명, 2000년 402만명, 2001년 781만명으로 급증했으며 2002년 10월 1,0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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