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승·추신수 0.264… 미국 통계사이트 전망
다저스 1∼3선발은 지난해 52승 → 올해 40승 예상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2015년 어떤 성적을 거둘까.
미국의 야구 통계 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과거 기록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올시즌 예상 성적을 3일(한국시간) 공개했다.
류현진은 12승 10패에 평균자책점 3.33을 찍을 것이라고 이 사이트는 내다봤다.
31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18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26경기에서 152이닝을 던져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출장횟수는 늘어나고 평균자책점은 소폭 줄어들지만 승수 역시 감소하리라는 분석이다.
9이닝당 삼진은 지난해 8.23개에서 7.91개로 감소하고, 볼넷은 1.72개에서 2.22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9이닝당 피홈런이 지난해 0.47개에서 0.81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리라는 관측이 눈길을 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예상치는 지난해 3.5에서 2.3으로 제법 크게 줄었다.
평균자책점 예상치를 낮게 잡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투구 내용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각종 기록은 뒷걸음질칠 것으로 전망한 점이 흥미롭다.
팬그래프닷컴은 또 지난 시즌 52승 18패를 합작한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 다저스의 1∼3선발이 올해 40승 27패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로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한 클레이턴 커쇼는 올해 15승 8패, 2.46이라는 박한 예상치를 받아들었다.
커쇼가 없는 팀이라면 능히 에이스로 나서고도 남을 그레인키 역시 지난해 17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이라는 빼어난 성적에도 올해 13승 9패에 3.02를 기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시즌 부상과 최악의 부진으로 바닥을 쳤던 텍사스 외야수 추신수는 2014년보다 나은 2015년을 맞을 것으로 팬그래프닷컴은 내다봤다.
추신수의 다음 시즌 예상 성적은 타율 0.264, 출루율 0.369, 장타율 0.417, 16홈런, 62타점, 86득점, 11도루 등이다.
모두 지난 시즌의 타율 0.242, 출루율 0.340, 장타율 0.374, 13홈런, 40타점, 58득점, 3도루 등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현지 매체 대부분이 텍사스의 올 시즌 열쇠로 추신수의 부활을 꼽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텍사스로서는 환영할 만한 대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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