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허리 부상으로 최악의 해를 보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5년에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3일(한국시간)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이 전문가 패널 100명의 의견을 취합해 발표한 '용감한 예견'(bold predictions)에 따르면 우즈가 계속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48%의 지지를 받았다.
우즈가 올해에는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예상률은 39%에 그쳤다. 한 패널은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로 '잦은 코치 교체'를 들었다.
세계 랭킹 1위 남자 골퍼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리라는 전망에 대한 예상률은 27%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지난해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 등 3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오는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4개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100명의 패널 중 70% 이상이 매킬로이의 올해 메이저 우승을 점쳤으나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기대는 그보다 낮았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제패할 것이라는 예상은 압도적인 지지(61%)를 받았다.
한 패널은 "스테이시 루이스, 미셸 위, 렉시 톰프슨도 좋은 선수지만 리디아 고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그를 보면 1990년대 후반을 평정한 박세리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올해 45세가 되는 필 미켈슨(미국)이 올해 은퇴할 것이라는 대담한 전망도 예상률 24%를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영건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5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리라는 예상(30%)도 나왔다.
이밖에 생애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거머쥐는 선수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79%의 지지를 받았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자 후보로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11%), 패트릭 리드(미국·9%), 제이슨 데이(호주·9%),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6%) 등이 거론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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