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명을 포함 162명이 탑승했던 에어아시아 QZ8501기의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AFP 통신 등 외신은 3일 말레이시아 수색ㆍ구조 당국이 전날 사고 해역인 자바해 수심 30m 지점에서 2개의 대형 물체를 발견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밤방 소엘리스트오 국가수색구조청장은 2일 “기름 유출 흔적과 두 개의 동체를 발견했다” 며 “이는 분명 우리가 찾고 있는 에어아시아 항공기의 파편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는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해저로 보내 물체 사진을 찍도록 했으며, 추정 물체 둘은 모두 수심 30m 아래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이들 물체는 각각 9.4×4.8×0.4m와 7.2×0.5 크기로 서로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다.
에어아시아 AZ8501기는 지난달 28일 오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앞서 인도네시아 당국은 부근해역에서 2일 하루에만 탑승자 시신 22구를 추가 발견하는 등 모두 3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와 더불어 수색 당국은 사고 원인을 규명할 블랙박스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사고 해역에는 현재 음파위치탐지기(Pinger Locator)와 측면주사 음향탐지기 등 최첨단 장치들이 대거 동원되고, 인도네시아 함정 등 선박 29척과 항공기 17대도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 전문요원 70여 명도 파견돼 구조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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