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헬만드주의 한 결혼식장에 로켓포가 떨어져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은 정부군의 오발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정부 관계자는 2일 “무장세력이 정부군의 검문소를 공격한 뒤 정부군이 결혼식을 열고 있던 민가에 포탄을 쐈다”며 “포탄을 발사한 정부군은 군 법원에 회부됐다”고 말했다.
포탄을 발사한 사령관 1명 등 정부군 4명은 체포돼 주 수도인 라슈카르 가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비극적인 사고에 조의를 표하며 조사관들이 사고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이 결혼식장 포탄 공격으로 여성과 아이 등 17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다쳤다. 일부 목격자는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신부를 맞이하며 축포를 공중에 쏜 것이 정부군의 공격을 유발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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