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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단상] - 김승일 ‘나의 자랑 이랑’ 일부 -

입력
2015.01.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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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자주

이상하고 아름다운 사투리 같고. 그래서 우리는 자주 웃는데.

그날 너는 우는 것을 선택하였지.

- 김승일 ‘나의 자랑 이랑’ 일부 -

누가 너에게 좌파라고 해서 우리는 마주 보고 와르르 웃었어. 누가 너에게 고객님이라고 해서, 돌싱이라고 해서, 생활보호대상자라고 해서, 리틀맘이라고 해서, 방황하는 청춘이라고 해서 우리는 또 엄청나게 크게 웃었어.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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