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5년에도 미국의 골칫거리로 지목됐다.
워싱턴포스트는 2일 ‘2015년 세계 15대 악재’가운데 하나로 ‘북한의 광기(狂氣ㆍCraziness)’를 꼽았다. 이 신문은 2014년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이 보여주듯이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불투명하고 신비하고 끔찍한 곳이라고 평가한 뒤, 북한의 호전적 군사 행동이 체제 내부의 불안정성과 맞물릴 경우 미국의 안보에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광기’와 함께 ▦시리아 내전 ▦러시아 경제위기 ▦유럽연합(EU) 불안정 ▦중일의 갈등 ▦서아프리카 에볼라 등을 올해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악재로 선정했다.
미국 외교협회(CFR)도 북한을 2년 연속으로 미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10대 요인으로 분류했다. CFR은 미국 정부 관계자, 안보분야 전문가 등 2,200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북한의 군사도발’이 올해에도 미국 안보의 1순위 위협 요인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사도발’은 2013년까지는 실제 발생해도 그 충격이 심각하지 않은 ‘2단계 위협’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부터는 가장 심각한 단계로 격상됐다.
‘북한의 군사도발’고 함께 1순위 위협으로 분류된 것은 ▦이라크ㆍ이슬람국가(IS) 전쟁 ▦남중국해 영토분쟁 ▦미국ㆍ동맹국에 대한 테러공격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이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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