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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에 105층짜리 건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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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에 105층짜리 건물 짓는다

입력
2015.01.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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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일대. 신상순선임기자 ssshin@hk.co.kr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일대. 신상순선임기자 ssshin@hk.co.kr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부지에 105층짜리 통합 신사옥을 짓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일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앞으로 한전부지에 105층 건물을 지어 그룹의 이미지를 높이고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한전부지에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층수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통합 신사옥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를 대표하는 복합 비즈니스 센터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전부지에 현대차그룹의 구상대로 105층짜리 건물이 들어서면 송파구에 건설 중인 지상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와 함께 서울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은 한전부지 개발 사업을 위해 조직 내 '강남사옥프로젝트 전담반(TFT)을 신설하고, 최근 해외 설계사를 대상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한 기초 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한전부지에 조성되는 GBC에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사용하는 업무시설과 함께 자동차 테마파크, 한류체험공간,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설계 작업과는 별개로 이달 초 대략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인허가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용도변경 및 공공 기여 협상을 마무리하면 건축심의와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등이 진행된다. 이 절차를 거쳐 최종 건축허가를 받으면 착공에 들어간다.

통상 인허가 협상이 마무리되기까지는 4∼5년이 걸리지만, 현대차 측은 서울시와 협상을 통해 가급적 착공 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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