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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라서 더 아름답다… 역발상으로 명품 영양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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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라서 더 아름답다… 역발상으로 명품 영양 건설"

입력
2015.01.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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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지 않은 영양의 자연환경과 고추 등 특산물의 참모습을 국내외에 알려 살기 좋은 영양의 초석을 다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김시홍(56ㆍ사진) 경북 영양군의회 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오지라는 영양의 특성을 살려 명품 영양을 건설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피력했다.

영양군은 섬 지역을 제외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적은 지자체. 오지 중의 오지이다. 발전도 더디다. 영양고추와 일월산 산나물을 빼면 특별히 내세울 만한 것도 없다. 그 만큼 한 점 때묻지 않은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김 의장은 “군민이나 군의원 모두 영양군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이 때문인지 이번 7대 군의회에서는 만장인치로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6대 의회 때는 의원들간 편가르기 등으로 군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영양군의회는 당면 과제로 한ㆍ중 자유무역협정체결로 꼽고 고추 등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22일부터 16일간 연 ‘빛깔찬 김장축제’에 영양 인구의 2배에 육박하는 3만5,000여 명이 찾았는데, 볼거리와 함께 주부들의 고민들 실질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축제 컨셉이 주효했다”며 “올해는 영양산나물축제와 함께 명품축제로 육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상을 정립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의회의 존재 이유는 집행부와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군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아직 남아 있는 지역 내 갈등 등 선거후유증을 일소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의회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현장을 구석구석 찾아 다니며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수렴해 해소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의회가 할 일은 한 푼의 세금이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 예산 심사는 앞으로 추경 등에 있어서 매의 눈으로 허점이 없는지 살필 것임을 천명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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