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42)가 대상그룹 임세령(38) 상무와 열애설을 인정했다.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 맏딸인 임 상무는 1998년 삼성그룹 후계자였던 이재용(47)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해 아들(15)과 딸(11)을 낳았으나 2009년 이혼했다.
이정재는 새해 첫날인 1일 열애설이 터지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최근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나기 시작했다"며 임세령 상무와 연인 사이임을 밝혔다. 이정재와 임 상무에 관한 화제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살펴본다.
●열애설이 왜 퍼졌나?
=이정재가 임세령 상무와 사귄다는 소문은 오래전부터 연예계와 재계에서 널리 퍼졌다. 이정재와 임 상무가 2010년 4월 16일부터 2박 3일 동안 필리핀으로 동반 출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이정재는 언론에 "임세령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부동산 개발 사업 관계자 네 명과 함께였다”고 해명했다. 임세령씨 해외 출장 일정이 맞아 함께 출국했을 뿐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당시 이정재는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하루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열애설과 결혼설이 나올 때마다 이정재는 부인했지만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1일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면서 열애설이 다시 불거졌다.
●이정재가 거짓말을 했나?
=이정재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씨는 최근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2010년부터 두 사람이 열애설에 휩싸이긴 했지만 최근까지는 우정 그 이상이 아닌 친구 사이였음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나 이정재가 지금은 연인이지만 5년 전에는 친한 친구였을 뿐이라고 주장한 셈이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010년 필리핀 여행 당시에도 두 사람은 같은 비행기를 탔을 뿐 동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가 열애설에 함께 언급되는 이유는?
=이정재와 임세령 상무는 이정재의 옛 애인 김민희 소개로 만났다는 소문이 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정재씨가 자신과 무관한 여배우가 언급돼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며 김민희 소개로 임 상무를 만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정재는 연예인으로서 대중이 사생활에 관해 관심을 갖는 것도 일의 일부라면서도 임 상무는 일반인이자 어머니이기 때문에 그의 사생활 침해를 막아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 상무는 2009년 2월 이혼했는데 이정재는 2009년 9월부터 대상그룹 청정원 TV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당시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이정재가 2009년부터 부동산 사업을 벌였기 때문에 임 상무가 지원한 게 아니냐는 소문이 퍼졌었다.
●부동산 사업과 동양그룹은 어떤 관계인가?
=이정재는 2011년 티와이삼성동제1차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이사 직함을 갖고 서울시 강남구에 고급빌라 라테라스를 건축하는 사업을 벌였다. 이듬해인 2012년 11월 시행사 차입금 만기일을 앞두고 이정재는 이사직을 사퇴했다. 이정재가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소문이 돌자 동양그룹이 빚 100억원을 탕감해줬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씨제스엔터테인민트는 "이정재가 ㈜동양으로부터 빚 탕감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동양 부회장과도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면서 "이정재는 2013년 10월에 발생한 (주)동양 사태와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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