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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간의 우주여행 끝에... 명왕성 신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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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간의 우주여행 끝에... 명왕성 신비 밝힌다

입력
2014.12.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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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물질 단서 제공할 CERN 실험

교토의정서 대신할 기후협약도 꼽혀

에볼라·콜레스테롤 치료제도 관심사

미국 항공우주국은 최근 2006년 지구를 출발해 9년여 동안 46억km에 달하는 긴 우주여행 중 3분의 2를 수면모드로 보낸 뉴 호라이즌스가 동면에서 깨어났다며 1월 15일부터 6개월간 인류 사상 최초의 명왕성 탐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뉴 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접근한 모습을 그린 개념도.
미국 항공우주국은 최근 2006년 지구를 출발해 9년여 동안 46억km에 달하는 긴 우주여행 중 3분의 2를 수면모드로 보낸 뉴 호라이즌스가 동면에서 깨어났다며 1월 15일부터 6개월간 인류 사상 최초의 명왕성 탐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뉴 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접근한 모습을 그린 개념도.
11월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프랜시스크릭 연구소’. 27만㎡ 규모로 과학자 1,300여명이 한꺼번에 연구할 수 있는 이 연구소는 유럽 최대의 생명과학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프랜시스크릭 연구소’. 27만㎡ 규모로 과학자 1,300여명이 한꺼번에 연구할 수 있는 이 연구소는 유럽 최대의 생명과학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Nature)’가 2015년에 주목할 과학 이슈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강입자가속기(LHC) 실험과 새 기후변화 협약 전망, 왜소행성 탐사 등 10가지를 꼽았다.

네이처는 31일 온라인판 신년호에서 스위스 제네바 CERN의 LHC 실험을 내년에 주목할 과학계 이슈 중 첫번째로 꼽고, 이 실험이 입자물리학 표준모델의 틈을 메우고 의혹에 싸인 초대칭이론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LHC는 출력을 7테라볼트(TeV)에서 사상 최고치인 13테라볼트로 끌어올리는 2년여의 작업을 마치고 내년 3월 재가동한다. 과학자들은 LHC의 뱅 실험이 우주의 90%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암흑물질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처는 또 2020년 이후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기후변화 협약에 대한 논의도 관심사로 꼽았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미국과 중국의 온실가스 감축 약속으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 12월 파리 유엔 기후회의에서 모든 나라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이 체결될지 주목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왜소행성(dwarf planet) 탐사도 눈길을 끈다. 3월에는 2007년 발사된 우주탐사선 ‘돈(Dawn)’이 왜소행성 ‘세레스(Ceres)’에 700㎞까지 접근하고 7월에는 9년 반 동안 50억㎞를 비행한 ‘뉴 호라이즌스’가 명왕성에 접근해 탐사활동을 벌인다.

또 연구활동 중에서는 미국 레이저 간섭 중력파 관측소(LIGO)와 유럽우주기구(ESA)의 레이저 간섭 관측 우주 안테나(LISA)의 중력파 연구, 40만년 전 인류인 스페인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인(人)의 게놈(유전체) 분석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네이처는 이밖에 ▦서아프리카 에볼라와의 싸움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ㆍ국립그래핀연구소, 미국 앨런세포과학연구소 개소 ▦다국적 제약사들의 콜레스테롤 치료제 경쟁 ▦미국ㆍ독일의 새 해양연구선 가동 및 일본 남극 포경 재개 등 해양 문제 ▦러시아 연구기관 재편 및 영국 3부모 시험관아기 허용 여부 결정 등도 주목할만한 과학 이슈로 선정했다.

김새미나 인턴기자 saemina@hk.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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