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또 불펜 보강, 산토스 영입
불펜으로 망한자, 불펜으로 흥할 수 있을까.
올 시즌 미덥지 못한 불펜 때문에 가을 야구를 일찌감치 끝낸 다저스가 또 불펜을 보강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저스는 오른손 중간계투 세르히오 산토스(31)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마쳤다.
산토스는 시즌 초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무리로 뛰었으나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린 끝에 8.57의 평균자책점을 남기고 쓸쓸히 방출 됐다. 그러나 1년 전만 해도 25.1이닝 동안 1승1패1세이브 8홀드에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고, 201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는 4승5패30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55를 찍은 선수다.
산토스는 당장 내년부터 불펜 한 자리를 맡을 선수는 아니다. 그가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조엘 페랄타, 크리스 해처, 마이크 볼싱어, 후안 니카시오, 애덤 리버라토레 등 이번 겨울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투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구단은 주축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주는 카드로 산토스를 택했다. 부상을 떨쳐내고 부활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일단 내년에도 켄리 얀선이 마무리 투수를 맡고 J.P. 하웰, 크리스 해처, 니카시오, 페랄타가 주축 계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브랜든 리그, 카를로스 프리아스, 페드로 바에스, 파코 로드리게스, 리버라토레 등이 출장시간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